기꾸
2014. 8. 24. 16:31
지난 주내내 비가 오다 잠시 쨍하더니 또 비가 온다..볕을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볕이 그리울 지경..
어렸을 때엔 철벅철벅 구멍난 운동화속 양말이 젖는 게 싫어
비오는 게 질색했던 기억이 난다.
새로산 운동화를 질질 끌고 다니다 한두달만에 구멍내고 다시 사달라고 할 수 없어
반 년을 더 신고 다녔던 기억..
나이가 먹고 나니 비가 오면 시원하기도 하고 비냄새도 좋은데,
대신 빨래가 쌓인다.
비가 안와도 빨래산은 좀처럼 줄지 않지만,
그냥 마음이 그렇다..
비가 오면 왠지 밀린 빨래 걱정이 더 드는 거,
이런 게 청개구리 심보인가.